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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자전거여행

섬진강 자전거길 종주에 관하여


안녕하세요.


이제 드디어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포함되지 않는 자전거길에 대해서 쓰게 되었습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4대강 자전거길에 포함되지 않습니다.


물론 그랜드슬램에는 포함되지요.


그 이름 자체로 아름답고 평화로운 제가 국토종주 후 첫 번쨰로 다녀온 섬진강 종주 자전거길입니다.



코스는 이렇습니다.


어디서 출발해서 어디로 타시던 상관 없습니다.


저는 섬진강 인증센터에서 배알도 수변공원으로 진행하였습니다.


내륙에서 시작해서 강을따라 결국 바다를 보게 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저와 같은 진행방향을 추천드립니다.


보통 당일 혹은 1박 2일로 계획을 많이 잡으십니다.


당일이라면 조금 빡빡한 일정이 되겠지만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집인 대구에서 출발지점까지 이동하여 10시, 11시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서 5시 정도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정신없이 달렸습니다.


우선 중요한 가는 길, 오는 길입니다.


섬진강댐 인증센터로 가기 위해서는


1. 전주 시외버스터미널 도착하기


2.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진 고속버스터미널로 이동하기


3. 강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를 타고 섬진강댐 인증센터까지 이동하기(3분정도 소요됨)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강진 고속버스터미널까지는 버스가 엄청 자주 있기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돌아오는 길


1.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에 도착하여 도착점으로부터 10km정도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여 버스역인 '중마터미널'로 이동합니다.


중마터미널 옆에 기차역도 있습니다. 기차역은 많이 활성화 된 역은아니라서 시간표를 확인하셔야 합니다.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에 큰 표지판으로 버스터미널 가는길이 안내되어 있고 크게 어렵지도 않습니다.


축구장 옆을 지나고 포스코 주변의 공업도로를 지나면 도착하게 됩니다.


공업도로에는 큰 차들이 너무 많아서 주의하셔야 합니다.



그럼 이제 섬진강 자전거길을 만나봅시다.



강진 고속버스 터미널입니다.


시골 버스정류장의 느낌이라서 전혀 불편함이 없습니다. 적응하기에


여기서 이른 점심을 먹고 11시에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쨰 섬진강댐 자전거길 인증센터입니다.


점심시간에 출발하시는 분들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섬진강이라고 하면 뭔가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나지 않으신가요?


그런 마음을 한껏 가지고 출발합니다.



그냥 그림같은 주변 경치를 보면서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 듭니다.



아직 포장되지 않은 이 자전거길은 주변 경치를 볼 시간을 자전거 앞의 돌 관찰 시간으로 바꿔놓기도 합니다.


초반에 잠깐 비포장도로가 나와서 걱정했는데 비포장도로는 아주 일부분일 뿐이었습니다.


숲 사이로 달린다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자전거길을 느낄 수 있습니다.


좋은점은, 힘들지 않은 산 사이로의 길이라는 점입니다.



두 번째 인증센터인 장군목 인증센터입니다.


옆은 캠핑장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섬진강 물길을 따라 달리는 길인만큼 주변에 놀러오신 분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만큼 캠핑장도 많고 편의시설도 생각보다는 많은 편입니다.




주변과 가장 잘 어우러진 자전거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게 자전거를 탈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나 들어본 곡성도 지나고



사진에서 한번쯤 볼 만한 디자인의 화장실도 지납니다.



마지막 인증센터인 배알도 수변공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녁쯤 도착하시면 감성에 젖을 수 있습니다.



마지막 인증센터인 배알도 수변공원입니다.


버스 막차시간에 치여서 더 많이 구경하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습니다.


수변공원인만큼 주변 경치와 공원이 너무 잘 어우러지고 좋습니다.


저녁에는 날씨가 좋으면 이곳에 텐트촌이 형성됩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조금 더 고즈넉하고 자연적인 느낌이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했던 것들이


모두 그대로 맞아 떨어지는 그런 길이었습니다.


국토종주 자전거길에 몇 가지 자전거길을 다녀보았지만 주관적으로 생각할 떄 다시 꼭 한번 가보고 싶은 자전거길로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배알도 수변공원 인증센터에서 중마 터미널로 가는 길의 모습입니다.


하루 종일 주변이 휑하게 비어있는 곳을 지나다가 이런 상가 사이로 들어오면 저는 기분이 너무 설렙니다.


이날은 막차시간 때문에 더 많이 그런 기분을 느끼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많은 분들은 이 섬진강 자전거길과 영산강 자전거길을 한 번에 종주하시기도 합니다.


한 번에 종주하실 분들은 제가 왔던 방향이 아닌 반대로 배알도 수변공원에서 섬진강 인증센터 방향으로 자전거를 타셔야 합니다.


물론 섬진강을 먼저 종주한다는 가정 하에서 말입니다.


섬진강 자전거길은 주말 시간을 이용해서 타기에 정말 좋은 길입니다.


주말에 푹 쉬는 것도 좋은 생각이지만 그 시간을 양보할 수 있을 만큼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봄이고 날씨도 많이 풀린만큼 이번주는 다들 섬진강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