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국토종주나 혹은 장거리 자전거 여행을 출발할 때의 준비물을 정리했습니다.
추가로 조금 더 자세하게 알 수 있도록 앞에 쓴 글들을 추가해 두겠습니다.
하나는 국토종주에 기본이 되는 국토종주 수첩과 휴대폰 어플에 관한 글이고, 다른 하나는 자전거 신발 선택에 관한 글입니다.
1편 - 자전거 국토종주의 시작(인증 수첩, 어플 사용)
2편 - 자전거 여행 신발 선택에 관하여
준비물을 챙기는 것에 더하여 조금 더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준비물은 많은 분들이 최대한 가볍게라는 말을 합니다.
최대한 가벼우면서 챙길것들은 빠짐없이 챙길 수 있도록 기본적인 것들부터 개인적인 생각까지 추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보통 국토종주(인천 - 부산)의 경우 걸리는 시간은 4일에서 7일 정도입니다.
동해안 국토종주(강원도 고성 - 부산)의 경우는 5일에서 8일정도입니다.
몸과 자전거만 있으면 좋겠지만 일정이 어느정도 있는 만큼 꼭 필요한 것들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저는 처음에 준비할때 이렇게 하나하나 준비했습니다.
처음이라서 생각 할 것도 많았고 이게 필요한가에 대한 확신도 가지지 못했습니다.
이것들을 다 준비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처음 국토종주 전에 한번 쭉 적었던 것들이고
국토종주를 하면서 생각해 봐야 할 것들, 빼도 될 것들을 정리했습니다.
- 가방
우선 기본적으로 고민하게 되는 가방입니다.
장점 : 짧지 않은 기간 챙길 것들을 조금 더 챙길 수 있으므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할 수 있고 완성도도 높다.
단점 : 국토종주에서 짐을 줄일수록 좋고 가방으로 어깨, 허리가 아플 수 있으며 등이 불편할 것이다.
저는 우선 국토종주에 가방을 챙겨갔고 요즘 당일이나 1박 2일의 코스에는 가방 대신에 프레임에 가방을 설치하고 싯포스트에도 가방을 설치하여 대체하고 있습니다.
가방의 무게가 많이 무겁지 않다면 허리나 어깨의 통증은 생각보다 별로 없습니다. 여름이라면 조금 더 더울수는 있겠지요.
가방을 메지 않고도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은 자전거에 부착하는 가방으로 모두 가지고 갈 수 있기는 합니다.
본인의 선택이겠지만 자전거에 부착하는 가방을 잘 활용할 수 있다면 안 가지고 가는 방향이 조금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핼멧, 두건이나 쪽모자, 선글라스, 자전거 마스크
국토종주를 가는데 헬멧을 준비하시지 않는 분은 없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두건이나 쪽모자의 필요성은 착용을 해 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땀을 엄청 많이 잡아줍니다. 또 머리의 자외선도 차단해 줍니다.
저는 두건을 착용하지 않으면 얼굴로 땀이 많이 흘러내려서 엄청 불편했습니다.
선글라스는 옵션이라고 생각했었는데 낮에 자전거를 타게 되면 눈이 엄청 부십니다. 햇빛의 영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저는 필수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 안정적인 라이딩을 위해서도 꼭 필요합니다.
자전거 마스크는 저는 챙겨갔습니다. 햇빛에 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착용했었는데 그 효과로는 정말 좋습니다.
걱정했던 답답함은 생각보다 엄청 없었습니다. 꼭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시고 얼굴이 타는 것을 크게 신경쓰지 않으신다면 안챙기셔도 됩니다. 다만 하루종일 햇빛을 쬐다보면 선크림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 상, 하의, 팔 토시, 속옷, 여분의 티셔츠, 양말
우선 긴팔을 입으시는 경우가 아니라면 팔 토시는 여러모로 필요합니다.
자전거 상의, 하의에 대해서 구매를 해야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를 탈 때 편한 옷을 입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자전거 상의는 자전거 타는 자세에 맞춰서 앞부분보다 뒷부분이 더 길게 제작되어 있고 뒷부분에 주머니가 있어 간단한 것들을 넣을 수 있게 제작되어 있습니다.
자전거 하의는 패드가 부착되어 있어 자전거를 오래 탈 때 엉덩이쪽이 쓸리고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저는 자전거 상의는 착용하고 있으나 자전거 하의는 너무 붙는 것이 부담스러워 조금 여유가 있는 바지를 입고 안에 패드 속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패드 속바지도 다른 하나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속옷, 티셔츠, 양말은 숙소에 와서 갈아입는 용으로 들고 갔습니다.
저녁에 숙소 주변을 많이 둘러보시고 구경하실 분이 아니라면 갈아입을 옷도 최소한으로 들고 가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둘러볼 그런 많은 힘과 용기가 남아있지 않을겁니다.)
저는 티셔츠, 속옷 한 세트만 있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 전조등, 후미등, 자물쇠, 물통
전조등, 후미등은 안전을 위해서 그리고 다른 자전거 타는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꼭 준비해야 합니다.
자물쇠는 무거운 것을 들고 갈 필요는 없습니다. 일정 중에 사실 자전거와 크게 몸이 떨어지는 경우가 잘 없습니다.
(화장실 잠깐이나 슈퍼를 들어가는 경우, 밥을 먹는 경우)
저는 제일 가벼운 자전거 자물쇠를 선택해서 들고 갔습니다.
물통은 챙기세요. 네 꼭 챙기셔야 합니다.
저는 하나 들고 갔다가 요즘은 물통 게이지 2개 장착해서 2개 들고 다니고 있습니다.
최대한 보냉이 되는 자전거 물통으로 바꿔서 가지고 다닙니다.
물통의 중요성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도 그냥 물통은 필수입니다. 저는 국토종주에서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가 물
통이라고 생각합니다.
- 타이어 펑크 패치, 여분의 속 타이어
타이어 펑크 패치는 필수이고 여분의 속 타이어는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갑자기 펑크가 났을때 펑크 패치로 시간이 걸려 처치하는 것보다 우선 여분의 속타이어로 바꾸고 저녁에 여유있게 숙소에서 처치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 국토종주 수첩은 네 준비합시다 우리
- 충전기, 보조배터리, 육각렌즈
저는 충전기는 들고 갔고 보조배터리는 안 들고 갔습니다.
식당에서 그때그때 충전하고 숙소에서 충전하는 것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신다면 보조배터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나 보통의 분들이라면 크게 필요성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 육각렌즈
육각렌즈는 오래 타는 만큼 만약 자세 교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할 때 자전거 조절을 위해 가져갔으나
저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미리 자전거에 몸이 맞춰져 있다면 필요 없겠지만. 만약을 위해서 가져가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 체인 오일
체인 오일은 선택입니다. 정말 선택. 저는 가져갔습니다. 두번 사용 했습니다.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사실...
- 세면도구, 로션, 파스, 선크림, 추가적으로 의약품
세면도구는 숙소에서 매일 주무실 분들은 칫솔 정도만. 숙소에 있는 일회용 칫솔도 사용 가능
저는 일회용 샴푸 같은 것들을 들고 갔으나 뭐 하나도 사용하지 않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숙소에 기본적으로 있는 것들로 해결을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중간에 양치를 위해서 칫솔은 가져가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로션, 파스, 의약품은 개인에 맞게 들고 가시면 될 것 같고 선크림은 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 장갑
자전거를 오래 타게 되면 오게 되는 통증의 베스트가 엉덩이 통증과 손바닥 통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전거 장갑은 자전거 그립을 잡을 때 손에 닿게 되는 부위에 패드가 들어있어 통증을 줄여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평소 오랜 자전거에 단련이 되지 않으신 분들은 반장갑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자전거 부착 가방
저는 국토종주시에는 프레임 가방, 백팩으로 자전거를 탔고 최근에는 프레임 가방, 싯포스트가방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
습니다.
백팩이 있더라도 그때그때 간단하게 꺼내기에는 불편함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자전거 부착 가방으로 무게를 나누
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의 사진이 제가 처음 자전거를 준비하고 국토종주를 갈 때의 준비물이고 밑의 사진이 최근의 준비물입니다.
그동안 필요 없는 것들이 많이 빠지게 되었고 최대한 제 몸에 달지 않고 자전거로 많이 옮겨 간 것 같습니다.
준비물은 직접 몇 번 챙겨보면서 자신에게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이 정도는 필요 없을 것 같다는 것을 직접 느끼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여태 준비물을 챙기면서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모두 담아내려고 노력했습니다.
혹시 추가로 궁금하신 점이 있으먼 질문해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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