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열차 어떤자리가 좋을까


횡단열차 예매를 할 때 자리를 선택하게 되고 그에 따라 기차요금이 달라지게 됩니다.

저는 예매를 할 때 어떤 자리를 선택을 해야 좋은 여행이 될 수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면서 생각한 각 자리의 장, 단점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그림이 너무 빈약하지만... 그래도 이해하기는 쉬웠으면 좋겠습니다.

1. 통로 좌측 1층

2. 통로 좌측 2층

3. 통로 우측 1층 두자리

4. 통로 우측 2층 두자리

(사진기준 좌측, 우측입니다.)

우선 저는 여행 시작 일주일 전 횡단열차 기차표를 예매했습니다.

뭔가 그냥 우리나라로 치면 KTX도 일주일 전쯤 예매하면 널널하게 자리가 다 있어 뭔가 러시아도 같을꺼라고 생각했지만,

저에게 남은 자리는 통로 좌측 2층이었습니다.

그 자리가 값이 가장 싼 자리였고 걱정되는 마음에 인터넷 후기를 찾아보니

 - 그자리는 허리를 펼 수 없는 자리다.

 - 그 자리는 활발한 성격이 아니면 있을 수 없는 자리다.

 - 그 자리에서 한번에 일주일을 기차를 타는건 무리다.

이런 말들을 보고 걱정을 많이 했지만 이미 비행기표도 끊었고,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 잘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직접 일주일간 그 자리에 있으면서 느낀 결과는 걱정과는 너무 달랐고 우선 제가 생각한 각 자리의 느낌은


통로 우측 1층 두자리 >>> 통로 좌측 1층 = 통로 좌측 2층 = 통로 우측 2층 두자리

이렇게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통로 우측 1층 두자리는 너무 자유롭습니다.

침대가 있고 항상 앞에 탁자가 있습니다. 잘때도 탁자가 그대로 있습니다. 자고 싶을 때 자고 일어나 있고 싶을 때 일어나 있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단점이라면... 다른 자리와 비교해서는 없고 2층 사람들과 탁자가 공용이고 낮시간에 잠을 자지 않을 때에는 2층 사람들도 내려와서 1층에 같이 앉아 있으므로 2층 사람을 정말 잘못 만나게 된다면 단점이 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통로 좌측 1층 자리는

1층이라서 좋은점이 있지만 낮시간에는 이불을 접어 탁자로 만들어야 합니다.

이불을 접고 펴고를 계속 반복해야 해서 불편한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2층 사람과 테이블을 함께 써야 하기에 보통 낮시간에는 2층 사람을 위해서 이불을 접고 테이블을 만들어야 합니다.

조금 힘든 1층 사람은 계속 자기만 하고 나를 위해서 자리를 안만들어 주면 내려오지도 못하고 어쩌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저는 겪어보지 못했고 제가 본 적도 없습니다. 당연한 기본 매너인 것 같습니다.

나머지 2층 자리는 다 비슷합니다. 자는 자리입니다. 그냥 앉아 있기 불편합니다. 그런데 2층에는 잘 시간이나, 휴대폰을 할 그런 시간이 아니면 잘 올라가지 않습니다.

저는 거기서 생긴 친구들과 거의 1층 자리에 있었고 1층 친구가 낮잠 자는 시간에는 자거나, 혹은 다른 친구 자리에 가 있었습니다.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조금 서둘러서 예약을 하셔서 우측 1층 자리를 예약하시는 것이 어느정도 가장 편하게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 외의 자리는 어느정도 모두 비슷하고 주변 사람을 만나는 것에 따라서 어느정도 차이가 있다는게 맞는 것 같습니다.

통로 기준 좌측 1층자리와 2층자리의 모습

1층은 낮시간에는 저렇게 접어서 탁자를 만들게 됩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장 최신 열차인 001편 열차가 많이 운행되고 있고, 그 열차에는 통로 기준 좌측에 콘센트 하나(2칸마다), 우측에 두개가 있어서 큰 문제없이 충전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걱정되는 마음에 보조베터리를 두개 가지고 갔었는데 꺼내보지도 못했습니다.

추가로 궁금하신 점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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