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져 빛나는 아름다운 북한강 자전거길.

뭔가 위치도 애매해서 교통편도 좋지 않고,
거리도 70km로 애매하고 해서 서울 근처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쉽게 찾아갈 수 없고, 그래서 숨겨져 있는 자전거길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래서 저도 제주도를 제외하고 가장 마지막에 찾아간 자전거길이 바로 이 북한강 자전거길이었습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을 종주하면서, 하고 난 뒤에 드는 생각은 시작전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길은 너무나 아름다웠고 길이 길지 않아 여유도 느껴져서 숨겨진 빛나는 자전거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밝은광장부터 신매대교 인증센터까지의 70km 구간입니다.
네이버 지도로 볼때에는 서울터미널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라고 되어 있었지만 찾아보니 하남버스터미널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것이 조금 더 빠르게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더해서 제가 가는 날이 이번에는 주말이 아니라 월요일, 화요일이어서 지하철을 이용하기에도 제한되는 점이 많울 것 같았습니다.

일정은 1박 2일 일정을 세웠습니다.
하남 터미널에서 밝은광장 인증센터까지.
조금 타다가 저녁이 되면 쉬고 다음날 오전중에 끝내고 돌아오기.

하남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내리면 주변에 자전거방이 몇군데 있습니다.
점검하고 출발할 수 있습니다.

첫 인증센터까지 가는 길은 12km정도.
국토종주를 하셨던 분들이라면 길이 겹치니 그때 그 길이네...하시면서 타시면 생각보다 금방 도착하게 됩니다.
하지만 저는 솔직히 체감 20km.

여기서 왼쪽길은 국토종주방향.
오른쪽으로 내려가면 북한강종주 방향입니다.

내려와서 100미터? 이렇게 밝은광장 인증센터가 나옵니다.

두번째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샛터삼거리 인증센터 앞 주의하셔야 합니다. 앞으로 직진하시는 분이 있던데 다른 자전거길로 가게 됩니다.
항상 주변을 잘 확인하고 가셔야 합니다.

남한강 자전거길로 가면서 많이 볼 수 있다는 자전거동굴길.
사진으로는 안나오지만 좀 어두운 시간이어서 좀 무서웠습니다.

더 어두워지기 전에 청평에서 숙소를 구했습니다.
성수기라서 자리가 있을까...했는데 넘치는 느낌이었습니다.

뭔가 아직 어려서 그런지 혼자 있는 자유로운 시간이 너무 좋습니다.
그냥 자도 되는데 꼭 이렇게 여행온 기분을 내고 자는 이런 시간이 너무 좋다는 그런.

북한강 자전거길은 차도 얖으로 달리는 길도 잘 되어있어 좋고 이렇게 그냥 자전거를 위한 길도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마지막쯤에 나오는 붕어섬 근처의 풍경입니다.
날씨도 좋고해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자전거를 타면서 엄청 행복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신매대교 인증센터 후 춘천버스터미널로 이동 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주의할점은 네이버의 버스시간표가 틀려서 2시간 넘게 붕 떠있었습니다. 직접 확인해보셔야합니다!!!

북한강 자전거길은 여유로워서인지 자전거길중 가장 뭔가 깔끔하고 아름다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읽으시는 분들 모두 직접 북한강 자전거길을 느끼실 수 있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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