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강 자전거길 종주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하고 왔습니다.
교통편이 생각보다 까다로워서 당일치기를 하려고 했으나 그러지를 못했습니다.

우선 출발하는 담양댐 인증센터로 가기 위해서는
담양 시외버스터미널로 가야 합니다.
담양 시외버스터미널은 작아서 바로 가는 버스가 잘 없고
광주에서 매시간 2번씩 가는 버스가 자주 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들은
자기지역 -> 광주 -> 담양
이렇게 이동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대구에서 광주종합버스터미널로 밤에 이동하여 잠을 자고 다음날 하루를 자전거를 타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버스터미널 근처에 찜질방이 있어 불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도 유스퀘어라는 이름으로 복합 상가 같은 느낌으로 크게 잘 운영되고 있었습니다.

담양 종합버스터미널에서 담양댐 인증센터까지는 10km정도로
가까운 거리가 아닙니다.
심지어 더 뭔가 고통스러운 점은 와야하는 자전거길을 거슬러 올라가서 찍고 다시 그 길로 돌아와야 한다는 점입니다.
가는 길이 메타세콰이어길이라 구경하는 즐거움은 있습니다.


새벽 시간이라 사람이 거의 없는 한적한 풍경을 보았습니다.
낮시간에는 사람이 엄청 많아서 구경하는 것에 어느정도 불편함이 있을 것 같습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메타세쿼이아길은 자전거가 통행 금지이기 때문에 저 안을 자전거를 타고 달려볼 수는 없답니다.

거꾸로 메타세쿼이아길을 먼저 만나고 후에 만난 출발점.
담양댐 인증센터입니다.
자전거 인증센터에서 조금 지나 올라가면 담양댐의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시간에 쫒겨서 가 보지 못했습니다.

담양댐 인증센터를 지나서 가는 길.
길이 뭔가 불편해보이지만 뭔가 잘 나가고 좋았습니다.
잔 돌도 엄청 없는 그런 길.

세번째 인증센터 담양 대나무숲 인증센터입니다.
길이 너무 너무 좋습니다.
모두 자전거길로만 이루어진 환상적인 길.

승촌보 인증센터.
뭔가 대구의 강정보 인증센터를 떠올리는 규모였습니다.

자전거길도 여태 엄청 좋아서 영산강 자전거길에 대한 이미지가 엄청 좋아져 있는 상태에서 이런 곳을 발견했습니다.
무료로 자전거 상태를 체크해주고 수리까지 무료로 해주는 곳.
인증센터 주변에 몇 군데 있었고 이용하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제가 시기를 잘 잡아서...
지금은 아마 운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느러지 전망대 인증센터.
빨리 가겠다는 생각이 너무 강해서 여가까지 도착하는 길이
너무너무 힘들었습니다.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맞추려다보니
타려는 버스 시간이 지나면 그 다음 버스가 5시간 뒤에 있어서 좀 무리하게 달렸습니다.
새벽 5시에 아침을 먹고 점심도 계란으로 간단하게 해결하고
계속 달리다보니 모둔 부분이 힘들어져서 달리다가 퍼졌다고 해야하나 그대로 아무것도 못하고 쉴 수 있는 곳이 나오자말자 퍼져서 1시간 이상 멍하게 있었습니다.
그 후에 점심도 다시 먹게 되고.
자전거를 타실 때 항상 건강을 생각하시면서 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느러지전망대를 지나고 나면 쉴 곳, 먹을 곳 전부 거의 없습니다.
미리미리 생각하시고 타셔야 합니다.
생각보가 엄청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마지막 영산강하굿둑으로 가는 길에 공사중인 구간을 몇 번 만났습니다.
마지막만 잘 정비되면 정말 최고의 자전거길이 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영산강하굿둑 인증센터에서 주변의 목포 버스터미널까지는
조금만 이동하시면 되서 불편하지 않습니다.
영산강 자전거길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라면
자전거길이 다른 자전거길과 비교했을 때 정말 훌륭합니다.
담양댐 인증센터부터 승촌보 인증센터 까지는 오르막도 전혀 없고 거의 모든 길이 다 자전거길로만 이루어져 있어 훌륭합니다.
승촌보 인증센터에서 느러지전망대로 가는 길에 오르막이 심한 구간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산강하굿둑 인증센터로 가는 길에 공사중인 구간이 조금 있습니다.
전체적인 길은 상당히 만족합니다.
처음에 담양댐 임증센터로 가는 교통이 조금만 더 편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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